<구글 애드센스!> 은평구 신사동 - 옛날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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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서울

은평구 신사동 - 옛날짜장

by Dave.Han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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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님, 짜장면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래된 만큼 사랑받을 이유가 충분한 노포의 매력을 알고계시는 분들은 많을 것이다. 은평구 신사동에 옛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을 소개할까 한다. 이름부터 ' 옛날짜장 ' 인 이곳은 신사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맛집중의 맛집이다. 

 

입구에서부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왔음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하다. 간짜장을 따로 하지 않으시고 우동과 쟁반짜장만을 식사메뉴로 판매한다. 이곳의 쟁반짜장이 동네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데 방문할 계획이라면 염두해 두는것이 좋겠다. 매장 운영은 노부부께서 하시는데 여사님의 서비스가 굉장히 친절하다. 매 순간을 웃음으로 맞아주시는게 정겹기까지 하다.

 짬뽕은 오징어 짬뽕인데 오징어귀 부분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얼큰하지만 약간은 밋밋하다는 평가다. 국물 안에서 꽉차게 들어오는 바디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면이 싱겁거나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이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곳에 방문해야 할 이유인 짜장을 맛보기전이기 때문이다. 은평구 내 여러 중국집을 가 보았지만, 이곳의 짜장이 단연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면이 다른 매장들에 비해 얇은데 탄력을 잃지 않는다. 짜장도 과하게 달지 않고 춘장의 맛을 잃지 않은 채로 감칠맛만을 끌어올렸다. 접시에 코를 박을듯 먹고있는 동안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장소로 애용되는 것을 확인하니, 이 맛이 나만 느끼는것이 아니구나 라는 확신까지도 생겼다. 

 중식의 매력은 자극적이고 은근히 생각나는 감칠맛이라고 생각한다. 신사동의 옛날짜장은 새로운걸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늘 해왔던, 자신있는 그 방법과 맛을 보여주고 지금까지도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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