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 KANTO(카페 칸토)

 

" 이게 좀 애매하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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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수 많은 카페들이다. 그 중 SNS에서 요즘 주목받는 칸토(KANTO).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인테리어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칸토는 지하에 위치해 있다. 모노톤의 간판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서 계단을 내려가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흑백만이 가득한 공간이다. 체스판에 들어간 듯한 느낌의 칸토는 고객들의 의상 마저도 흑백으로 조화를 맞췄다.

(그날 방문하신 고객들의 의상이 신기하게도 블랙 앤 화이트로 통일이었다.)

 

 

 

 

인테리어와 동시에 메뉴에도 블랙이 주를 이룬다.

 

라떼와 같은 플랫 블랙과 아인슈페너를 표현한 블랙 크림, 블루베리와 블랙베리로 표현한 블랙에이드. 그리고 디저트 마저도 블랙이다. 베이커리에서 블랙이 표현하는 바는 당연하게도 초콜릿이다.

 

아메리카노와 블랙에이드, 그리고 블랙 파운드 케이크를 주문했다.

 

 

 

칸토의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하다. 개인적으로 산미있는 커피를 즐기지 않기에 그리 기쁘진 않았다.

 

 칸토의 시그니쳐 메뉴들을 주문하신 고객들이 많았는데 색감에서는 굉장히 놀라웠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어느 것 하나 큰 감동을 줄 만한 부분이 없었다.

 

 사진을 찍기 위한 환경. 그게 전부다.

 

그렇다고 맛이 평가하기 힘들정도로 없는 것도 아니다. 맛 자체도 중간. 퀄리티도 중간. 반년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방문했을 때, 칸토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성수동에서 방문했었던 연무장.

2020.10.29 - [gourmet, dave! - 서울] - 성동구 성수동 - 연무장

성동구 성수동 - 연무장

 연무장에서 느꼈던 감정 또한 이번에 동일하게 느끼는 듯 한데. 인테리어와 뷰, 사진의 결과물에만 신경쓴다고 느껴지는 카페들이 성수동에서 두번 연속이다. 아무리 예쁜 인테리어가 경쟁력이라 한들 음식과 음료의 퀄리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성수동 또한 색이 빠지게 될 것이다.

 

 

da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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