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종로구 안국동 - 온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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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서울

종로구 안국동 - 온6.5

by Dave.Han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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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유 노우 김취? "


 한국적 색을 담았다 말하는 북촌 한옥마을. 이 공간에 트렌디한 한국을 표현하는 매장이 나타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와인과의 페어링에 도전하는 온6.5이다.

 최근, GD가 주선했다는 파티가 열렸던 와인바이기도 하며, 광주요 에서 투자한 매장이기도 해서 집기류나 인테리어에 신경 쓴 부분이 크게 느껴진다.

 이미 색이 진하게 잡힌 김치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 매장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전통주나 소주와의 페어링을 유도하지 않고, 와인과의 페어링을 유도하는데, 와인리스트 자체는 8만원부터 30만원 선 까지 약간은 고가라 느껴질 수 있지만 폭 넓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좋은 기회로 방문하게 되어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대부분의 디쉬들을 리뷰하게 되어 대

표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온6.5의 커틀러리와 인테리어

 일단 방송으로 소개되었다는 김치플레이트의 바질김치는 제외했다. 

 

 가장 궁금했던 디쉬는 호박국수였는데 호박의 철이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였기에 지금은 입고가 되지 않아 감자로 제공되었다.

 

 전체적 음식들은 볼륨, 양이 무척이나 적기 때문에 다른 캐주얼 다이닝바와 비교를 한다면 많이 실망할 수 있다. 

대체로 한 입 가볍게 즐기고, 와인에 힘을 많이 준 듯한 음식들이기 때문에 2-3차 좋은 와인과 함께 대화가 필요할 때 방문하기 좋은 매장이다.

 

가장 먼저 제공된 음식은 전복필라프 였다.

전복 장 김치에, 튀긴 참나물, 그라나파다노 그라운드가 가장 크게 다가오며, 우리가 쉽게 맛보는 전복 내장 소스맛이다. 아쉬웠던 것은 참나물 튀김이 너무 기름을 많이 먹었고, 튀겨서인지 참나물 향이 아예 느껴지지 않았다

는 점이다. 두번째는 호박국수 였는데, 이 디쉬가 이번 식사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음식이었다. 하몽과 오이, 감자면을 소스에 듬뿍 찍어 먹게 되었는데 각각의 식재료가 무엇을 말하는지 소스의 향과 맛이 전부를 뒤덮어 각각의 식재료들이 묻힌게 아쉬웠다.

왼쪽부터 김치튀김과 조개찜

 온6.5에서 가장 만족했던 디쉬인 김치튀김이다. 동영상에서 내려주는것은 동치미 사워크림인데, 앞에서 직접 내려주는 퍼포먼스가 만족스러웠다. 맛은 백김치로 감싼 새우소의 맛이 하나하나 잘 느껴지며 김치의 산미가 전체적으로 맛을 풍부하게 느끼게 했다. 밑에 깔린 디핑소스는 생강과 마늘을 이용한 소스였는데, 향채 둘을 이용했지만 그리 향이 강하지 않으며 음식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아 놀라웠다.

 

 조개찜은 아스파라거스 동치미를 잘게 썰어 넣고, 갈색의 돌 같은 마 씨앗을 사용한 것이 재밌는 부분이었는데, 그리 특별하게 표현한 부분은 느낄 수 없었고 가리비를 넣은 술찜이었다. 온6.5에서 느낀 것은 김치를 주제로 마케팅을 선보였지만 김치에서 오는 산미나, 감칠맛 같은 부분을 크게 살린 메뉴들이 없음에 기대한 부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돼지구이와 전복장김밥

돼지구이는 돼지 뼈등심 구이에 같이 곁들임으로는 오만둥이 석박지와 명이나물 김치가 제공된다. 이 두 김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김치소를 이용한 김치였고 김치다운 김치라 말할 수 있는 맛이었는데, 오만둥이 석박지에서는 오만둥이의 향과 약간은 씁쓸하게 다가오는 감칠맛이 매력적이었다. 돼지구이 자체는 그리 특별하다고 말 할 부분은 찾지 못했다.

 

 전복장김밥은 컬리플라워 동치미에 전복장 김치로 맛을 냈는데, 여기에서도 꾸준하게 아쉬운 점이 김치를 이용했다 하고 강하게 나타내는 맛이나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 고객으로써 다가간 컨템퍼러리 퀴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게, 한식을 서양식을 통해 표현했다하면 우리가 한식을 기대하고 상상하는 맛을 표현함과 동시에 틀어줘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 아예 다른 표현이 되거나,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맛 그대로 느껴지기에 대중들에게 좋은 리뷰를 받기가 힘든 분야라고 생각된다.

 

 올 여름 가장 기대하고 꼭 가보고 싶던 매장인 온6.5는 다시금 한식요리사로써 내가 표현해야 할 음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새로운 도전이었고, 한식의 변화를 꿈꾸시는게 보였다.

진짜 한식이란 무엇일까, 또 현대에 들어서 트렌디한 한식이란 무엇일까, 온6.5는 그 답을 가장 먼저 내놓은 매장이 아닐까 싶다. 모든 한식셰프들의 대답들이 모여 새로운 한식의 방향이 정해질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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