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은평구 갈현동 - 반상 & 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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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서울

은평구 갈현동 - 반상 & 술상

by Dave.Han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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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 나 밥 - ! "


전국에서 일을 찾아, 또 문화를 찾아 몰려드는 서울은 이제 서울사람보다는 지방사람이 더 많은 지역이 되었다.

그만큼 1인가구의 비중이 늘었으며, 원룸과 고시원, 빌라와 같은 주거형태가 많아졌는데 이는 서울 안의 외로운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듯 보인다.

 

 자취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식사일 것이다. 따뜻하고 든든한 집밥이 그리워 명절마다 내려가곤 하는 지방인들은 집 근처 백반집에 많은 정을 두고 살게 되는데, 이번 포스팅도 집밥과 비슷한 백반을 이야기하려 한다.

 

 연신내로데오 안의 반상 & 술상은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사과 안주를 같이 취급한다. 포차같기도, 전골 전문점 같기도 한 이름과 메뉴들의 스펙트럼은 집에서 한 번쯤은 어머니께서 해주셨을 법한 음식들이었기에 고민의 시간이 적지 않게 든다.

소, 중 과 같이 크기로 구분된 메뉴들은 냄비 째 제공되고, 그 이외의 메뉴들은 소반으로 제공된다.

밥과 국, 6가지 찬에 메인 1가지로 다양하며, 소반상 하면 떠오르는 (지금은 영업을 종료한) 일호식

2020.10.30 - [gourmet, 서울] - 용산구 한남동 - 일호식(一好食)

 

처럼 새롭게 각색한 찬들은 아니었고, 정말 집에서 밀폐용기에 담긴 반찬들을 꺼내온듯한 느낌이었다. 진미채와 오이소박이 호박전, 배추김치 까지.

 

특히나 오이소박이와 김치같은 절임류의 반찬들의 맛이 무척 좋았는데, 서울에서 혼자 지내는 자취인들에게는 고루 먹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찬의 구성이 더욱 더 정감있게 다가왔다.

 

메인으로 주어진 제육볶음보다도 같이 곁들여져 나온 찬들에 더욱 더 주목이 되는것은  찬들 하나하나가 맛이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용산구 한남동 - 일호식(一好食)

"한 끼의 좋은 식사" 안부인사가 밥과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있어 밥, 끼니, 식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의 정서에 맞지 않은 식당들에 지친 대중들은 푸근하고 따뜻한 밥상을 그

gourmet-han.tistory.com

 

또한 2가지 반상을 시키게 되었을때 찬의 종류가 겹치지 않는것 또한 배려가 돋보였다. 

 

공기밥을 주문했을 때 사기그릇에 고봉밥으로 담겨 나오는 모습은 고향집에 방문했을때 잘 챙겨먹으라는 인사같기도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매장이지만 마음을 덥히고 나오게 되었다. 요리의 본질과 우리가 음식에 담아야 할 마음은 이런것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고급요리에서도 담아내지 못할 추억과 감정이 담긴 소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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