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완산구 고사동 - 가마(GAMA Napoli Pizz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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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전북/전주

완산구 고사동 - 가마(GAMA Napoli Pizzeria)

by Dave.Han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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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늘 그 자리에 "


 맛의 고장 전주. 하지만 지금의 전주는 맛의 고장의 타이틀이 버겁다. 음식에 대한 정성은 많이 사라졌고 장사꾼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늘 같은 자리에서 맛의 고장의 타이틀을 지켜내고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매장들이 있는데, ' 가마 ' 도 이 중 하나이다.

 

 이태리 화덕피자 전문점인 가마는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서 피자를 구워낸다. 이태리 정통 방식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달궈진 화덕 바닥과 천장을 타고 도는 불 때문에 위 아래 온도를 동시에 조절하고 관리해줘야 하는 장작화덕은 테크닉에 따라 완성도 높은 피자를 선보일 수 있다.

 

이태리 피자라 한다면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내기에 수분을 잃지 않은 쫄깃한 반죽이 특징이다. 가마에서는 이태리 피자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마르게리따나 고르곤졸라도 일품이지만 가마 만의 색깔로 표현한 피자 또한 매력적이다. 피자라는 음식의 매력이 토핑을 여러가지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을 특히나 잘 살린 듯 하다.

 

 가마의 대표 메뉴인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는 이미 다른 블로거들께서 많이 소개해 주셨기에 이번에는 위에 말씀드렸던 대로 가마만의 색으로 표현한 피자를 맛보았다.

 

 토마토 소스에 살라미, 페퍼론치노, 올리브 등을 올린 매콤한 피자인 디아볼라와 신메뉴인 대패삼겹살과 새우, 버섯과 소이소스를 올린 대새피자를 맛보았다.

 

 

개인적으로 파스타보다 피자에 많은 힘이 실린 매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만큼 피자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 탓일까 당일 반죽이 소진되면 일찍 매장이 마감되니 이 부분이 유의할 점이다.

 

전주 출신, 또한 요리사 출신 단골로써 주문한 피자 이외에 다른 피자를 추천하자면,

클래식한 맛이 좋다 한다면 마르게리따,

( 가마의 토마토 소스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이다. 산뜻하며 다른 맛을 해치지 않는다. )

대중적인 맛을 원한다면 더블치즈 베이컨과 감자 피자를 추천한다.

 

피자가 나오기 이전에 주문했던 시저샐러드가 먼저 준비되었다. 쫄깃한 화덕빵에 샐러드를 싸먹는 것 만큼 이 샐러드를 즐기는 좋은 방법은 없다. 화덕빵(5000원) 또한 추가를 할 수 있으니 쌈을 싸듯 푸짐하게 싸먹는 것을 추천한다.

곧이어 디아볼라 피자가 준비되었다. 매콤한 피자라 소개했지만 그리 맵지 않고 짠맛이 더 주를 이룬다.

 간간히 터지는 케이퍼의 산미가 살라미와 치즈의 짠맛에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식사를 지루하지 않게 한다. 오픈한지 5년 정도가 된 듯한 매장인데, 새로운 메뉴를 제외한 모든 기존메뉴가 한결같은 맛을 유지한다. 퀄리티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기존에는 파스타 메뉴가 다양했었지만 지금은 실용적인 측면으로 시선을 돌린 듯 하다. 대중적이고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으로 선보이니, 어떤 식사메뉴를 고르던 실망은 하지 않을것이라 장담한다.

 

이어서 두번째 피자인 대세피자가 준비되었다. 소이소스 이외에도 데리야끼를 뿌려주는데, 돼지고기와 데리야끼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디아볼라
대새피자

 크림 베이스에 미국식 피자 만큼이나 푸짐한 토핑, 그리고 토핑재료간의 조화가 이태리 피자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맛을 충분히 잡아냈다. 의심하지 않아도 될 맛스러운 피자이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 마지막 식사로 맛보았던 것이 잘못이었다. 잠에 들으려 누운 순간까지도 피자생각이 나는데, 서울에서는 이 가마를 이길만한 이태리 피자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da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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