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서초구 서초동 - 크라이 치즈 버거(Cry Cheese 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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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서울

서초구 서초동 - 크라이 치즈 버거(Cry Cheese Burger)

by Dave.Han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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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울지마 나의 작은 버거새."


양재역 2번출구로 나와 뱅뱅사거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굳이 찾으려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길게 늘어선 줄에 이목이 끌려 발견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촐한 메뉴판. 맛집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것이 시그니쳐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노란색의 간판에 이목이 끌리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2시에도 길게 늘어선 줄에 깜짝 놀란다. 길게 늘어선 줄의 끝에서서 대기하는 시간동안 맛 볼 메뉴를 결정하려 검색을 한다. 이 긴 줄을 기다릴 고민거리를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 시그니쳐에 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싱글패티와 더블패티의 차액이 1200원 밖에 나지 않는다. "흔들어 먹는 버거"에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하며 감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버거는 당연히 더블로 주문한다. 동시에 버거와 프라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 당연히 세트로 주문한다. 맛보지는 못했지만 밀크쉐이크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으니 탄산음료가 맞지 않다면 쉐이크를 추천한다.

 

대기표를 받고, 호명되는 자신의 번호를 듣고 나서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 케첩이나 음료, 티슈와 빨대 등등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니 필요한 만큼 가져가자.

 

컵이 운다. 이 귀여운 음료컵이 크라이 치즈 버거를 찾을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크라이 치즈 버거를 검색하면 80%가 모두 음료컵 사진이니 말이다.

 

버거의 포장지를 벗길 일이 없다. 반절만 씌워져 있는 포장지 그대로 집고 살짝 눌러 한 입에 들어갈 높이로 만들어준 후 그대로 크게 베어문다. 이번에는 내가 운다. 베어물자마자 크게 퍼지는 육향에 진득하게 묻어나오는 아메리칸 치즈의 맛. 거기에 알싸하게 매워 과한 느끼함을 잡아줄 양파까지. 시그니쳐에 집중한 만큼 완성도 높은 버거를 보여준다.

 

아직 끝이 아니다. 프라이를 두 세개 한번에 집은 다음 아무 소스도 찍지 않은 상태로 입안에 던져넣는다. 크라이 치즈 버거의 튀김은 간이 조금 셌다. 하지만 식사를 방해할 만큼 불쾌한 짠맛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다음은 케첩을 찍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예상외로 케첩과의 조화가 그리 좋지 않았다. 튀김 그대로를 맛 보는게 크라이 치즈 버거의 프라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오늘도 왼쪽의 필자와 같은 눈물을 흘릴 독자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독자들의 음료컵 사이로 검지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속삭이고 싶다.

"쉿, 울지마. 그 시간에 감자튀김 하나라도 더 먹어."

 

 

 

 

 

 

 

 

 

 

da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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