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진관동 - YM ESPRESSO ROOM
" 푸른 밤, YM 입니다. "
YM의 두번째 이야기는 에스프레소였다. 연신내를 벗어나 구파발역, 아파트 단지 내부의 오래된 성당을 리모델링한 에스프레소 바 ' YM Espresso Room ' 은 독특한 좌석 구조가 눈길을 끈다.

커피를 숭배하는 듯한 느낌의 바는 고객을 마주하지 않고 등져있어 바리스타의 움직임이 자세히 보인다.
콘파냐와 에스프레소 쇼콜라 뿐만 아니라 그라니따, 비엔나 커피 등 음료의 표현이 넓기 때문에 에스프레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는 매장이다. 또한 디저트 메뉴들이 좋은 매장인데, 브라우니와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전문 매장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에스프레소 룸은 커피와 조명 뿐만 아니라 음악에 초점을 맞춘것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였는데, 매장 입구 쪽 자리한 큰 스피커 앞에는 음악감상을 위한 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재즈나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 올드 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음악 취향이 비슷하다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주문은 앞에서, 좌석에 앉아 기다리면 주문한 메뉴들을 전달받을 수 있다.
에스프레소 쇼콜라와 콘파냐 두 음료 모두 추천할 만 하고, 놀라운것은 에스프레소 룸에서 판매하는 비엔나 커피의 맛이 와이엠 답게 밸런스가 잡혀있다.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의 중간에서 다른 메뉴를 추천해본다면 그라니따를 추천한다. 에스프레소 룸은 비가오는 날이나 화창한 날에 분위기가 한층 더 완성되기 때문에 여름과 어울리는 매장이라고 생각된다.
장마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금, 비가 오는 날이면 뜨끈한 국물에 소주를 마셔야 할지, 와이엠에서 음악에 집중하며 에스프레소를 마셔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커피와 음악을 사랑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 휴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찾게되는 공간인 YM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