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 맥파이(Magpie)

Dave.Han 2020. 12. 23. 21:12
728x90
반응형

" 자신감 하나는 인정. "


경리단길 초입구에 자리한 맥파이 이미 음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맥파이는 맥주 브랜드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맥파이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맥주를 제공하는 매장이 이태원에 자리한 것일 뿐. 맥주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이다.

 

또한 경리단길에 위치한 맥파이가 입소문을 타게 된 이유로는 피자가 있다.

클래식은 변함 없듯이. 맥파이에서 가장 입소문이 난 피자는 당연 ' 페퍼로니 피자 ' 이다.

맥파이의 맥주는 대표적인 네가지 종류

(페일에일, IPA, 포터, 쾰쉬)

와 함께 계절에 맞게 선보이는 맥주들이 포함되어 있다.

테이스팅도 가능하니 조금씩 맛본 뒤에 자신에게 맞는 맥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반갑다.

 

 

 

 

 

 

 

 

 

 

피자 이외에도 너겟과 샐러드, 치즈스틱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맥파이의 치즈스틱은 직접 만들어 낸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하다.

 

맥파이의 페퍼로니 피자와 치즈스틱.

맥파이의 피자는 페퍼로니가 정말 환상적이다. 살면서 먹어본 페퍼로니 중 가장 완벽했지만 피자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도우는 수분이 거의 없었다. 딱딱한 겉을 씹고나면 이제 거의 숨이 붙어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뻣뻣한, 혹은 질긴 빵만이 입에서 씹힐 뿐이다.

치즈는 오버쿠킹되어 쫄깃하고 촉촉한 느낌을 아예 잃어버렸고 뻣뻣해지기까지 했다. 

 

치즈스틱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 씹게되면 가장 먼저 입안을 도는게 빵의 식감이었는데 핫도그 빵 맛이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다. 하지만 이 빵의 맛과 향이 너무 강하다. 소스를 찍어도 묻히지 않고 치즈의 향까지도 덮어버리니 위에 뿌려준 파마산도 의미가 없어진다.

 

 

치즈가 과하게 익어 구멍이 뚫린듯 수분이 날아간 모습.

물론 맥주에 있어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음식이라 생각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드러난다.

동시에 아쉬운 부분은 서비스인데,

이 직원은 서비스라고 말하기도 힘든 태도를 보여준다. 고객을 집에 초대한 친구를 대하듯 대하는 모습이 놀랍다.

맥주에 대한 설명이나 피자에 대한 설명에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자만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법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맥주는 쾰쉬였다.

2020/09/28 - [gourmet, dave! - 서울] - 은평구 응암동 - 플롭(PLOP)

 

은평구 응암동 - 플롭(PLOP)

"Pizza, Lots Of Pleasure!" 은평구는 고요한듯 활발하다. 특히나 응암은 더욱. 그 만큼 골목골목으로 숨은 실력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불광천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플롭의 입간판과 장식들이 우리

gourmet-han.tistory.com

플롭에서 이야기했던 피자와 같이 강한맛에는 물을 탄듯 밍밍한 라거를 곁들이는것을 즐기는데

라거종류가 없는 맥파이에는 에일과 라거의 특징을 같이 띄고 있는 쾰쉬가 가장 가깝다.

맥주를 즐기러 간다는 의미로 다시 한번 고른다면 IPA를 추천한다.

 

경리단길 입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맥파이.

지금의 많이 사라져가는 경리단길에서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색깔이나 실력이 상당하다.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맥주를 제공하는 맥파이를 올 여름 COVID-19 이 사라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만나보길 꿈꾼다.

 

 

 

dave.han

728x90
300x250